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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원톱 취업 14학번_정oo

등록일 2023-06-01 작성자 조회수 2919

 

 

■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저는 20222월에 졸업한 일본어 일본학과 14학번 정oo이라고 합니다저는 226월부터 수원의 원톱이라는 회사에 취업하여, 일본 기업과의 무역 영업을 담당하며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제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일본어 일본학과로 전과 후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았을 때였습니다

저는 원래 대구대학교 중국어중국학과였지만, 중국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수업이나 학교생활에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성적도 굉장히 좋지 않았고, 도피성 휴학까지 했던 저는 입대를 하게 되었고, 군 생활 중 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은 일본어 독학 책을 시작으로 일본어를 혼자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역 후,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1년간 생활하며 독학을 이어왔던 저는 일본어 일본학과로 전과를 하였고 처음으로 독학이 아닌 제대로 된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이스가 독학한 일본어뿐이었던 저는 과연 내가 일본어일본학과의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지만, 고민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수업을 듣고 일본어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전과 후 첫 중간고사 때 저는 석차 2등을 하였고, 처음으로 성적우수 장학금이라는 것도 받게 되었습니다. 뭔가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일본어 독학, 일본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생활, 전과 후 열심히 해왔던 공부 등 모든 것이 그 성적표 하나로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결국 무산되긴 했지만, 성적 우수 자격으로 일본의 히로시마 경제대학과의 교류 학생으로도 선발되었었습니다.

14년도에 입학하여 약 8년간 길고 긴 학교생활이었지만, 그 성적표를 받는 순간만큼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 및 극복 방법

저는 졸업 후 취업한다는 것이 막연히 두려웠습니다. 이제 막 졸업했을 뿐인데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회사에 취업하여 사회로 들어간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저는 우선,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면 자연히 그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취업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일본에서의 취업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고민 끝에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한국과 일본 양쪽의 다리가 되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일이 어떤 것이 있는가 생각하던 중 무역 영업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일본과의 무역 영업을 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우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사용하여 직업전문학교에서 국제무역사 수업을 들었고,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자격증을 따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며 취업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게 되었고, 그때부터 여러 회사에 지원하며 떨어지면 다시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다듬고 부족하게 뭐였는가를 생각하며 더욱 견고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

후배님들이 저보다 일본어 실력도여러 능력도 훨씬 뛰어나실 테니 제가 뭐라 말씀을 드릴 입장이 아니긴 합니다.

그러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님들이 얼마나 힘든지 만큼은 바로 작년까지 겪었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제가 한마디만 드리자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진지하게 생각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어중국학과에서의 방황도,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때도 저는 일본어를 독학하며 전과를 하고, 일본과의 무역 영업 일을 하고자 자격증을 딴 것처럼,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찾아가며 돌파를 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님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게 목표가 된다면 그 과정이 힘들지라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수 있고, 과정을 극복해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후배님들도 모두 몇십 년 뒤에 자신의 직업에, 인생에 후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는 미래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