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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하이테크 코리아 장00

등록일 2021-01-20 작성자 일본어일본학과 조회수 3584

저는 현재 히타치 하이테크에 코리아에서 근무 중인 대구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 11학번 졸업생입니다.

저는 사실 취업 이전까지 갈피를 못잡고,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워 보려다 오히려 실패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언어 하나만으로 내가 과연 취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IT가 요즘 취업이 잘 된다더라?", "최근 들어 무역 쪽이 채용을 많이 한다더라?" 하는 말 등을 들으며,

또,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친구들과 주변인들을 보며 조바심이 생겨, 매사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분야를 흔히 ‘수박 겉핥기‘처럼 배워보려는 욕심이 강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개최가 예정되어 있었던 2020년, 일본어를 전공한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걱정과 기대를 안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갑작스레 상황이 변하였고, 레스토랑에서 약 1년 가까이 근무를 하며 정직원 자리를 제안 받기도 하였으나, 서비스 쪽과는 맞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전 삼성 취업을 준비하며 배워 두었던 반도체 관련 지식을 취업에 활용하고자 귀국을 결심하였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양국의 엔지니어가 서로 오갈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하여 이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하지만 반도체 지식을 갖고 있으며 일본어까지 가능하다면 이 틈을 노려보는 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였고,
귀국을 하기 반년전부터 제가 가고자 하는 3곳의 회사를 정하여 관련 지식을 복습하고 면접에도 대비를 하였습니다.

귀국 후, 본격적인 취업 활동을 진행하여, 히타치와 도쿄 일렉트론에서 면접 기회를 얻었고, 히타치 입사를 선택하였습니다.
현재, 입사한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고 어렵고, 아르바이트 조차 찾기 힘든시기에, 감히 "힘내라"고 말씀드리기가 무척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자신이 할줄 아는 것이 무엇인가?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를 파악하고,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시거나, 시도를 해 보신다면

분명! 아니, 반드시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며 반드시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히타치 하이테크 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