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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지방직 공무원 합격 수기 박00

등록일 2020-01-06 작성자 일본어일본학과 조회수 3256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0년도 대구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 졸업예정자 박oo입니다.

제가 이번 2019년도 경상북도 지방직 공무원에 최종합격을 하게 되어 이렇게 취업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학과에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은 일본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일본에서 취직하기를 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일본어학과를 처음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일본에 관심이 많았고 졸업하고 난 후에는 일본에서 취직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졸업 후에 일본에서 취직하기 위해서 히로시마에 현지학기제도 다녀오고 일본어 자격능력도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일본 근무환경을 경험하기 위해서 두 달 동안 하코네 온천에서 인턴 생활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하고 나니 제가 생각한 것만큼 일본에서의 생활이 재밌고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음식이 생각만큼 입에 맞지 않았고,

국인과 함께 일하는 것도 생각만큼 재밌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을 일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생기고 스스로도 내가 과연 평생 일본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온 후 일본 취직의 꿈을 포기하게 되었고 다른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다니면서 남들이 다하는 그 흔한 토익조차 준비해놓은 상태가 아니었고 오로지 일본어 능력만으로는 국내에서 좋은 취직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4년 동안 배운 일본어 능력이 아까웠지만 과감하게 일본어를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이번 2019년도 경상북도 지방직 공무원에 최종합격 하게 되어 지금은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제가 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 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였는데

제가 최종적으로 이 글을 보게 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본어 학과에 들어온 이상 일본어 전공을 살리는 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일본에서의 생활이 본인과 맞지 않거나 졸업 후에 생각해보니 일본과는 관계가 없는 다른 길로 가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 좋겠지만 굳이 여러분 모두 꼭 전공과 관련된 일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공과 관련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 취업을 준비 하실 때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보신 여러분 모두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직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