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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와세다대학 임OO

등록일 2023-09-18 작성자 조회수 3429 카테고리 교환학생 참가

 파견 대학 : 와세다대학

파견 기간 : 2023 ~ 2024

 

  안녕하십니까, 대구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 21학번 임OO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와세다 대학에서 한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중에 잠시 본가로 돌아와서 쉬는 중에 김봉정 교수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교환학생을 생각하시거나 또는 준비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교환학생 지원동기 및 준비과정

  저는 고교 시절때 일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일본유학시험(EJU)에 도전을 해서 실패하고, 대구대학교에서 입학하고 1학기를 다니면서도 계속 일본대학의 꿈이 계속 머리 속에 맴돌아, 1년 간 휴학을 한뒤 다시 과감한 도전을 하였지만 또 다시 실패하였는데요. 준비기간이 약 3년정도로 긴 시간이였기 때문에 저에게는 큰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시간을 투자했기 에 적어도 한번은 일본에 가서 유학을 해보는 것이 스스로 후회하지 않을것같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운좋게도 작년 9월에 대구대학교 학사공지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글을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대학교 수업에서는 문법을 배우고, 문장을 해석하는 연습을 했지만,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합격해서 일본에 있는 대학에 유학을 하러 간다는 것은 지금까지 배워왔던 일본어 실력이 베이스로 된 상태에서 여러 테마(경영학, 문학, 사회학 등)의 수업을 접하고, 일본어를 사용해서 발표를 하고, 레포트를 작성하고, 필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일본어 능력(LSWR)중 에서 제가 생각하는데 있어 비교적으로 부족한 부분를 채우는 방식으로 준비한 것 같습니다.

+ 1차 서류를 합격한 이후에 2차 면접을 보게되는데, 당시에는 20-25명 정도 한 교실에 있었던 것 같고, 국제처 담당자 분이 두명씩 호명하시고 차례로 면접실에 들어갑니다. 먼저 A4용지 분량(JLPT중문)N2난이도의 철학내용 지문을 받고, 자기가 읽고 싶은 문장 하나를 정한 뒤 일본어로 읽은 뒤에 한국어로 번역하고, 면접을 시작하는데,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교환학생에 지원한 동기, 유학을 가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점 등 스스로 교환학생을 가려는 목적이 명확하다면 어렵지 않게 답변할 수 있는 정도의 간단한 질문이였습니다. 면접은 짧게 5분 내외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년도에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수도 있기 때문에 참고정도만 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2. 현지 상황이나 수업에 관한 이야기 또는 공유하고 싶은 에피소드

  1) 한국에서는 대부분 중간, 기말 나눠서 시험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일본은 학기 말에 시험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여서 시험을 하나 적게 치르는 만큼 비중이 높습니다. 학교마다 シラバス시라바스라고 해서 수강할 과목들의 학업계획서를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수강 신청할 때 그냥 흥미있어 보이는 과목들이랑 시간만 확인해서 대충 신청을 했는데, 한 과목은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출석10%, 기말시험90% 이여서 그 과목만 일주일 내내 공부한 기억이 납니다. 만약, 일본에 오셔서 저처럼 많이 놀고 싶으시면.. 레포트 과제나, テスト(쪽지시험)이 포함되어 있는 수업을 선택하셔서 점수 비율을 나누시면 수월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와세다의 경우에는, 수강 신청을 끝내고 확정(決定)이 되면 위에 있는 사진처럼 강의명, 교수명, 교실위치를 한눈에 볼수있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2) 교내활동으로는 수업 이외에 서클에 참여 했습니다. 대부분의 서클은 와세다 토야마캠퍼스에서 활동을 하는데, 와세다 대학 캠퍼스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서클은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4-5개 참여를 해도 상관없지만, 저는 두 군데 신청을 해서 활동을 했었는데요. 애니메이션 제작 서클과 유학생 교류 서클에 참여를 했습니다. 1학기 동안 몇 번 다녀보면서 느낄수있었던 것은 막연히 취미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진심이라고 해야할까(?), 저가 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서클장을 중심으로 감독, 배경, 음악, 작화, 성우 여러 역할을 나누고, 매우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회의를 진행합니다. 실제로 전부 완성이 되면 일본의 코믹마켓(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의 대규모 행사)에 직접 작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활동에 제약 받지 않으면서 편하게 활동하려고 했어서 중간에 그만두긴 했지만, 관심있으시면 참여해 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습니다.

서클에 관심이 많으시면 아래에 사이트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학문, 문화, 예술, 국제교류 등 생각하시는 것보다 매우 다양하고, 서클 수도 많습니다. 당시 학기초에 대학을 처음 견학했을때, 앞을 못 지나갈 정도로 정말 많은 부원들이 서클 팻말을 들고 홍보를 해서 한국에서도 동아리를 참여해본적이 없는 저한테 있어서 엄청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https://www.waseda.jp/inst/weekly/circleguide

 

  저는 이번 학기간 주로 유학생 교류 서클에 참여를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학교다보니 서클에 들어가면 대부분 일본인이라, 혼자 뭔가 말을 건네기도 어렵고 공부만 하고 일본인이랑 대화를 해본 경험은 적기 때문에 실제로 일본어로 했을때 어색한 부분이 많아서 교류쪽으로 많이 알아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교류 서클은 와세다 공인 서클은 아니지만, KAIROS JAPAN이라는 곳에서 일본인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내다, 대만, 중국 등등 여러 나라에 유학생 또는 교환학생이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주마다 두 번 모임을 가지는데, 英会話(영회화)バイブル(바이블스터디)를 진행합니다. 학기 초반에나 말에는 파티도 열고, 여름방학때는 夏合宿도 진행합니다. 대부분 여기서 일본인 친구를 많이 사귀었던것 같습니다

 

                            

 

+ 일본에서는 수강신청이 4차에 걸쳐 진행되고, 한국과 달리 선착순으로 수강을 할 수있는 것이 아닌 원하는 과목에 여러명이 신청한 뒤에 추첨으로 진행되는 방식인데요. 저가 지금 속해있는 사회과학부는 3차까지라서 당황한적이 있었습니다. 학과별로 다른 것 같아서 꼭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3.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느낀점

  제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문화를 접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에서 생활했을때 비교해서 다른점이나, 사람들의 마인드셋 이런 것들을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에게 한마디   

  저가 2년전에 N1 140점을 취득을 했었는데, 유학을 가서 실제로 수업을 들어보니 전반적인 내용은 파악이 되지만, 안들리는 단어가 계속 계속 나오고, 한자도 바로바로 생각이 안나서 휴대폰 꺼내서 사전에 히라가나 적고 한자 보고 따라 쓰고.. 그렇게 과제를 적어서 낸적도 많아서 고생했던적이 많았습니다. 계속 쓰다보니 어떻게 외워져서 기말시험 전에는 자연스럽게 써지기도 했는데, 만약 한자쓰기가 조금 약하시면, JLPT공부하실 때 상용한자 2136책에 나오는 N1까지는 아니더라도 N5~N2단어 몇 번씩 써서 공부해 가시면 도움 많이 될것같습니다. 준비해가시면 쪽지시험이나, 기말시험 칠때 크게 문제는 안될것같아서 추천드립니다. 꼭 원하는 곳 합격하셔서 다들 좋은 경험 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5. 현지 생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