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삿포로국제대학 김OO
파견 대학 : 삿포로국제대학
파견 기간 : 2022 ~ 2023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2022학년도에 삿포로 국제대학으로 교환학생 다녀오게 된 일본어 일본학과 18학번 김oo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전전긍긍하면서 준비해왔었는데 운이 좋게 작년에 삿포로 국제대학으로 교환학생을 1년동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에서는 6월부터 이자카야 아르바이트, 일본 학원에서의 한국어 강사 활동, 홋카이도 유학생들이 모여 일본어 말하기 대회에 참여해 1위로 입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교환학생 지원 동기는?
저는 1학년부터 교환학생을 갈 수 있다는 소식을 선배에게 전해 듣고 막연하게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는데, 교환 유학을 가지 않는다는 것이 굉장히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시기상으로 3학년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기때문에 2학년 2학기까지 JLPT N1 자격증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아무래도 자격증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학교로 수월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전공하는 많은 분들이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었고 무엇보다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일본 생활이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보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은?
지금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한일간의 교류도 상당히 회복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준비했을 당시 2021년은 코로나19로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필요한 서류들이 많이 있었고, 시간이나 비용 등 정신이 많이 없었지만 일본어학과 교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큰 문제 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지원하기 앞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어학성적이 필요한데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성적(JLPT) 다음으로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당시에는 話し言葉(회화체), 書き言葉(문어체)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서류가 통과되면 국제처에서 면접을 실시하는데 제가 받았던 질문은 ‘다른 나라도 많은데 왜 하필 일본인가요?’ ‘일본에서 유학 생활 중 일본인 학생과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왜 일본에 가려고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자기 분석을 했기 때문에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었고, 일본인 학생과 트러블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은 나라가 다르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갈등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단순히 갈등으로 보는 것이 아닌 문화의 차이이기 때문에 먼저 대화로 풀어보려고 노력할 것이고 상대를 이기려는 태도보다는 존중과 이해를 통해 오히려 일본 문화에 대해 한층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최종 합격이 된다면 파견교 국제처에서 대구대학교 국제처로 연락이 오고 국제처에서 학생에게 연락이 오는 식으로 유학 비자를 받기 위한 수속과 절차를 밟게 되고 사증 기관에 위탁하여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 비자를 받았고, 삿포로로 유학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현지 생활/ 수업 방식은?
수업은 모두 일본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다들 일본어로만 소통하기 때문에 회화 능력, 문장구사력 등 전반적인 일어 실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제가 간 곳이 삿포로다 보니 많이 추웠습니다. 추위 빼고는 전반적으로 생활에는 만족했습니다. 물가도 한국과 비교하면 그다지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일본 식재료나 통신비가 더 싼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삿포로는 일본 내에서도 유하고 상냥한 사람이 많다는 인식이 있는 곳인데 직접 가서 1년 동안 살아보니 정말 상냥하고 좋은 분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교환유학은 학생 본인이 생활비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구인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유학생(마이나비) 전용 앱으로 찾아보고 면접 날짜를 잡아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이자카야 두 곳, 삿포로 국제 대학 국제처 선생님들께서 한국어 강사로 일해 보는 건 어떻겠냐는 추천에 일본 학원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던 경험 등. 한국에 있었으면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어를 전공하는데 교환 유학을 가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들이 많기 때문에 꼭 교환 유학 제도를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취업을 희망하시는 후배님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일본 취업을 희망하신다면 일본 생활이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보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으로 가는 일본과 생활하는 일본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굳이 워킹홀리데이를 가지 않아도 나 자신이 일본 생활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는 교환 유학 제도를 후배님들께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으로 간 파견교에서는 성적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A,B,C,D->Pass)가 되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부 활동에 들어가는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본 사람들과 접한다거나 일본 친구들 많이 사귀시고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 많이 참여하는 등 무엇이든지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될까?’,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고민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도전하셔서 일본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식견을 높이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여 성장하는데 큰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