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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타쿠쇼쿠대학 박OO

등록일 2021-09-16 작성자 일본어일본학과 조회수 3358 카테고리 교환학생 참가

 

파견 대학 : 타쿠쇼쿠 대학

파견 기간 : 2017 ~ 2018

 

 

워낙 오래 전 일이기도 하고 해서 자세한 설명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이를 통해

이런 사람도 장학금을 받고 교환 학생을 다녀왔구나~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와 같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길 바라며 부족한 글 실력으로 저의 유학 수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교환 학생 지원 동기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JLPT N1을 완전 턱걸이 청해 60 나머지는 과락을 겨우 면해 105점인가? 로 통과를 했었습니다.

저도 공부한다는 핑계로 애니메이션으로 듣기 공부를 했으며 한자는 시험 치기 한 달 전 즈음 잠시 공부한 게 전부 였습니다.

그렇게 부끄러운 점수로 N1 에 통과를 한 후 대구대학교에 진학 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들뜬 마음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아보며 1학년 2학기 버디 버디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프로그램으로 대구대학교에 방문을 한 유학생들과 팀을 꾸려 학교생활을 도와준다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입니다.

 

여하튼 그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나라 학생들도 한국에 오는데 나도 일본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대구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자격 조건은 학교 마다 달랐지만 N2 N1을 소지해야만 신청을 할 수 있는 대학교가 있었습니다그런 대학교인 만큼 수준과 장학 제도가 좋았습니다

턱걸이로 취득한 N1 이 있는 만큼 저는 선택의 폭이 넓었고 큰 문제없이 타쿠쇼쿠의 지원 학생 중 선발이 되어 1년간 매월 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 받으며 유학 생활을 다녀왔습니다.

 

현지 생활이나 수업에 관한 이야기

솔직히 저의 교환 학생 경험은 정말 보람찬 공부를 했다 라기 보다는 1년간 일본을 경험하고 왔다. 나아가 짧지만 재미있게 놀고 왔다~ 라 보는게 옳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수업 시간에는 열심히 수업을 듣고 과제도 열심히 했습니다100% 놀러온 게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외의 많은 시간들이 남았기 때문에 받은 장학금과 제가 챙겨간 돈으로 열심히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대학교에서 사귄 친구들과 놀러 다니기도 하고 같이 술도 마시고 세미나에 참여를 해 불꽃 놀이 축제도 다녀왔고 강변에서 하는 초롱 행사도 즐겼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만 보던 장소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늦은 시간 마트에 가서 할인 스티커가 붙은 도시락도 먹었습니다.

또 일본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으며 뜬금없이 손가락에 세균이 감염되어 병원도 다녀왔습니다

비싸다는 택시는 3명이서 더치페이를 해 한국 보다 싼 값에 탔으며 항상 자르던 미용실이 아닌 처음 들어가는 미용실에서 불안에 떨며 머리도 잘랐습니다

타쿠쇼쿠 대학교는 11실의 기숙사를 제공해줘서 자취를 하는 기분도 느꼈습니다.

 

일본이라는 기대 되지만 낯선 곳으로 간다는 불안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온갖 걱정들이 머릿속을 떠돌아다녔지만 막상 다녀오니 정말 별 것 없었습니다.

일본도 다 똑같은 사람이 사는 곳이며 한국인이라는 차별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다녀왔는데 여러분들은 더 잘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내며 중구난방으로 적은 글이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사람도 재미있게 다녀왔구나. 정도로 생각해 주시고

대구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잘 이용해서 알찬 생활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